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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회고

psystat 2023. 12. 31. 23:57

재작년과 작년에는 글또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회고글을 썼었는데, 올해는 어영부영 넘어가려고 했다가 그래도 기록해두는게 좋겠다 싶어 글을 써본다.

1. 연금저축 계좌 자산배분 세팅

2022년에 공부했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연금저축 계좌 자산배분 세팅을 해두었다. "ETF처음공부"라는 책에 나온 한국형 올웨더 포트폴리오가 가장 적당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연초에 세팅을 마쳤다. 23년 한해 동안 수익률은 8.58% 인데, 올해 S&P500 지수의 수익률이 27.81%, KOSPI의 수익률이 20.79%이니 조금은(사실 많이... 인간의 마음은 간사하다 ㅋㅋ) 아쉬운 수익률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선택하는 주된 이유가 시장이 무너졌을 때 방어력이 좋기 때문이지 매해 시장을 이기기 위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올웨더를 선택했다면 이런 상황은 감수하고 넘어가야 한다.

2. Valley AI 참여

월가아재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던 중, 평소에 이런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고, 커리큘럼 내용이 평소에 공부하고 싶던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Project Valley에 참여하게 되었다. 23년 한해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한다고 하긴 했는데, 시간을 더 투입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 플랫폼도 어느 정도 구색이 갖춰지고, 강의도 거의 다 올라오고 있는 상태여서, 24년에는 Valley AI에 시간 투입을 더 많이 해보려고 한다.

3. 위스키 수집

위스키를 수집하는 취미가 생겼다. 처음에는 글렌피딕, 글렌리벳 같이 대중적인 위스키들로 시작해서, 버번, 재패니즈, 셰리, 피트 등 다양한 종류의 위스키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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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엑셀 파일로 정리를 해보긴 해야겠지만 대략 30병 이상의 위스키를 모았고, 미니어쳐까지 하면 40병 이상이 될 것 같다. 이제 어느 정도 취향을 찾았는데, 셰리 피트 쪽이 요즘 입에 잘 맞는다. 최근에 마셔본 셰리 피트 계열 위스키 중에 좋았던 것들은 보모어 15, 킬호만 사닉이 있다. 특히 보모어 15가 잘 맞았는데, 피니시에서 터지는 복숭아(혹은 자두)향이 너무 좋다. 24년에도 위스키 수집은 멈추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떤 위스키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너무 기대된다.

4. 일본여행

23년에는 일본에만 세 번 다녀왔다. 4월에 후쿠오카, 8월에는 삿포로, 12월에는 가고시마에 다녀왔다. 후쿠오카, 삿포로에 다녀와서는 위스키 구매처 글만 써놨었는데, 12월에 가고시마에 다녀와서는 다른 내용의 글도 몇 개 더 써보았다.

후쿠오카

삿포로

가고시마

4월에 후쿠오카 여행을 했을 때가 처음으로 혼자 해외여행을 가본 것이었는데, 셍각보다 괜찮아서 삿포로, 가고시마도 모두 혼자 다녀왔다. 일본 여행을 계속 다녔던 이유 중 하나는 위스키 때문이었는데, 바에서 마시는 가격도 싸고, 주류샵이나 면세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격도 보통 한국의 절반 수준이기 때문이다.(망할 주류세)  24년에도 해외여행은 일본 위주로 갈 것 같은데, 겨울 삿포로도 한 번 경험해보고 싶고, 야마자키 증류소, 하쿠슈 증류소도 방문해보고 싶다.

5. 일본어 공부

4월에 후쿠오카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다. "듀오링고"라는 앱으로 공부하고 있는데, 나름 게이미피케이션이 잘 되어 있어서 꾸준히 공부는 하고 있다. 일본 여행을 두 번 더 다녀오면서 공부의 성과를 아주 조금은 느낄 수 있었지만 영어와 비슷한 수준으로 의사소통 하는데 사용하려면 지금보다 훨씬 더 학습량을 늘려야 할 것 같다. 24년에는 일상적이 대화는 가능한 수준까지 만들고 싶다.

6. 승진

작년과 마찬가지로 마지막 영업일인 12월 29일에 승격 발표(회사 특..)가 있었다. 인사이동 때문에 이번주 내내 좀 싱숭생숭 했었는데, 승진이 되어서 그나마 마음이 좀 풀렸다. 24년에는 올해보다 받는 돈이 조금은 늘어날 것이니 금전적으로 조금 더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고(과연?..), 빨리 1월 월급이 통장에 찍히는 걸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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