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분석/Quant

무액면주식

psystat 2021. 8. 16. 22:58

국내주식을 하다보면 "액면가", "액면분할" 등의 용어를 자주 접할 수 있다. 이제는 정말 국민주식이 된 삼성전자도 2018년 5월 4일에 액면가 5000원인 1주를 100원짜리 50주로 액면분할 한 적이 있다.

우리나라의 상법상 자본금 구성에 관한 규정에서 액면주식에 관한 규정을 찾아볼 수 있는데, 여기서 '무액면주식'이라는 용어가 등장한다.

제329조(자본금의 구성)

(1) 회사는 정관으로 정한 경우에는 주식의 전부를 무액면주식으로 발행할 수 있다. 다만, 무액면주식을 발행하는 경우에는 액면주식을 발행할 수 없다.

(2) 액면주식의 금액은 균일하여야 한다.

(3) 액면주식 1주의 금액은 100원 이상으로 하여야 한다.

(4) 회사는 정관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발행된 액면주식을 무액면주식으로 전환하거나 무액면주식을 액면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무액면주식은 말 그대로 액면가가 없는 주식이다. 가격 대신 지분율만 표시한다. 국내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 방식이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미국 빅테크 기업의 주식은 대부분 무액면주식이다. 그래서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분할을 할 때는 액면분할이 아니라 '주식분할'을 한다고 한다.

무액면주식(no-par stock)

주권에 단가를 표시하지 않고 지분율(총 발행주식 가운데 특정 주주가 소유한 주식이 얼마나 되는지)만 표시해 발행한다. 한국에서는 1956년 주식시장이 열린 이후 액면가 주식만 활용되다 2012년 4월부터 무액면 주식 상장이 가능해졌다. 액면주식은 액면가 아래로 발행할 수 없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면 사실상 증자가 불가능하지만, 무액면주식은 주식 발행으로 자금조달이 용이하다. 발행가액 결정과 자본에 대한 계상이 액면주식만큼 공정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출처] https://news.joins.com/article/22402397
 

존재감 잃은 무액면주식 … 도입 후 6년간 국내기업 발행 0

액면주는 한번 액면가를 정해 발행하면 원칙적으로 액면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주식을 추가 발행할 수 없다. 보고서를 만든 이철송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무액면주식의 장점은 주식분

news.joins.com

 

제도는 2012년에 생겼지만 아직까지 국내기업 중 무액면주식을 발행한 기업은 없다고 한다. 기존에 액면주식을 발행한 회사가 무액면주식으로 주식을 전환하려면 회사 정관을 고쳐야 하는 문제도 있고, 우리나라는 상법상 자본금 관련 규정이 액면주식에 맞춰져 있다는 문제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무액면주식의 혜택을 가장 크게 받는 기업은 자본잠식상태에 빠진 한계기업들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있다고 한다. 주가가 발행가를 밑도는 부실기업이 무분별하게 증자를 하는 방식으로 악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유증디멘션 ㅂㄷㅂㄷ).